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양귀비 꽃이 피는 5월이 되면 경찰도 바빠집니다. <br> <br>무심코 키웠다간 마약사범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양귀비 단속 현장, 현장카메라 김승희 기자가 출동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5월부터 7월까지는 양귀비가 꽃을 피우는 시기입니다. <br> <br>이때 핀 양귀비꽃을 찾아서 밀경작을 집중 단속하는 시기기도 한데요.<br><br>단속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양귀비 특별단속반이 드론을 상공으로 띄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여기 있는 것 같은데요, 양귀비.) 이쪽으로 한번 가볼까요." <br> <br>드론으로 확인한 곳에 가보니 마늘밭 가장자리로 아편 양귀비가 나란히 자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A씨 / 텃밭 주인] <br>"(양귀비인 거 모르셨습니까?) 네. (진짜 몰랐습니까?) 난 쑥갓인 줄 알았지 쑥갓." <br> <br>옆집 텃밭에서도 아편 양귀비 6주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B씨 / 텃밭 주인] <br>"염소가 설사를 해서 (양귀비를) 빼다 줬더니 설사를 안 하더라고. 벌금도 나올 건가? 그 벌금은 저 바람한테 받아라." <br><br>방금 압수한 양귀비입니다. <br> <br>열매를 가르면 이렇게 하얀 액체가 나오는데, 이걸 말리면 생아편이 되는 겁니다.<br> <br>1시간 가까이 배를 타고 또 다른 섬으로 가봤습니다.<br> <br>식당 옆 고추밭에도 아편 양귀비가 있습니다. <br> <br>[C씨 / 텃밭 주인] <br>"양귀비인지도 모르고. 억수로 많이 나더라고. 그래서 다 뽑았는데, 뭔가 싶어서 몰라서 그것만 놔놨어." <br><br>텃밭을 비롯해 가정집 화단, 야산 등에서 42주의 양귀비를 압수했습니다.<br><br>관상 양귀비는 타원형 열매에 줄기 털이 많지만, 아편 양귀비는 열매가 동그랗고 줄기가 매끈합니다.<br> <br>과거 민간에서 진통제 등으로 쓰다보니 아편 양귀비를 여전히 키우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조현래 / 통영해양경찰서 형사계장] <br>"씨앗이 바람에 날려 재배됐다고 주장을 하고. 망을 씌워 재배하거나 비닐하우스 폐가에서 은밀하게 재배하는…" <br> <br>아편 양귀비를 1주만 재배하거나 소지해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: 김남준 장동하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